서울,1964년 겨울 - 김승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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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0-12-25 00:4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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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들이 만나 나누는 대화는 고작 할 일 없는 사람이나 눈여겨보고 다님직한 일들에 관한 것 아니면,얼빠진 사람들의 대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시시한 내용들이다.그리고 자연주의적 문맥 속에서 존재의 인식 과정을 치열한 언어로 포착한 이 작품의 무대 역시 차가운 서울 거리이다.
서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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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,1964년 겨울 - 김승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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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64년 겨울,얼어붙은 황무지와 같은 서울은 시골에서 올라온 주인공이 부닥쳐야만 하는 현실이고,그해 겨울은 차갑고 냉혹한 삶에 대해 자각하게 하는 시간의 한 지점을 의미한다.주인공 김은 이미 삶의 현실에 욕망과 좌절이라는 쓰라린 경험을 맛본 후였기 때문에 감각이 다소 둔해졌다.
그들은 새까맣게 구운 참새를 입에 넣고 씹으며 날개를 의식했던지 날지 못하고 잡혀서 죽는 `파리`에 자신들응 비유했다.
작중 화자인 `나`는 구청 병사계에서 일하고 있는 스물다섯 살 난 시골 출신의 주인공이다.부잣집 아들인 `안` 역시 밤거리에 나온 이유는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.`나`는 차가운 거리의 선술집에서 `나`와 동갑의로 부잣집 장남이며 대학원생인 `안`이라는 사람,마누라 시체를 병원에다 팔고 심한 죄책감과 자의식에 빠져 있는 서른 대여섯 살의 월부 책장수 사내를 만난다.그들이 밤거리를 헤매는 것은 …(skip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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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