노마드적 주체와 텍스트의 그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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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2-02-20 19:2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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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시인으로 출발한 보르헤스는 30년대 초반부터 50년대 중반까지 시 쓰기를 중단하고 단편소설과 에세이(試論)를 세상에 내놓았다. 다시 말하면, 이성으로부터, 정해진 한계를 초월하는 기능을 손상함이 없이, 이성이 가지고 있는 혼돈스럽고 신비로운 성격을 박탈하는 것이다. 『작자(作者)El hacedor』를 출간하면서 다시 쓰기 처음 한 보르헤스의 시에서 저자는 부활한다. 그 시기에 발표된『심문』, 『불한당들의 세계사』, 『픽션들』, 『알렙』, 『또 다른 심문』등을 통해서 보르헤스는 극도로 지적이고 형이상학적 자신의 우주론을 성립시키고 있다 보르헤스와 동시대인이며 보르헤스 자신이 몇 번 언급하는 화이트헤드의 말을 빌리면, 우주론은 규율이 없는 단순한 상상의 탈선들을 방지하여 우주라는 무대의 현 시점에 있어서의 일반적 성격의 도식을 틀 지우는 노력이다. 저자가 사라진 우주는 빠스가 말라르메에 대한 비평에서 언급했듯이 이름 없는 공간을 향해서는 열려 있지만 세상을 향해서는 닫혀 있는, 가능성의 형상 그 자체다. 그러나 `책들의 세계와 세계라는 책`이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는 보르헤스의 우주에서는 저자가 사라진다. 셋째로는, 우리는 이 점에 주의해야 하는데, 그가 글쓰기를 통해서 보여주는 개인적 편력이다. 보르헤스에게 붙어 있는 `20세기의 창조자`, `사상의 디자이너`, 등의 명칭이 이것을 말해준다. 중용의 중(中)은 시간성(temporality)과 상황성(sit..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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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르헤스는 이러한 글쓰기를 중용(una v a media)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중용의 중(中)은 시간성(temporality)과 상황성(situationality)을 배제하면 생명력을 잃은 개념(槪念)적 유희가 된다 그래서 『중용』에서는 중을 시중(時中)으로 가르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시중을 위한 보르헤스의 실천적인 방법을 몇 가지 언급할 수 있다 첫째는, 무엇보다도 근대적인 에피스테메의 전환이다. 중용의 중(中)은 시간성(temporality)과 상황성(sit... , 노마드적 주체와 텍스트의 그늘감상서평레포트 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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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. 둘째는, 그가 개척한 독특한 글쓰기의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`바벨탑 같은 작가`, `작가를 위한 작가`라는 수식어가 여기에 해당될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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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르헤스는 이러한 글쓰기를 중용(una v a media)이라고 표현하고 있다. 그러나 거…(skip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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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르헤스는 이러한 글쓰기를 중용(una v a media)이라고 표현하고 있다.